여름철 에어컨 바람에 목이 뻐근하세요? 냉방병 목 톡증, 그냥 넘기지 마세요
여름이 다가오면 누구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유독 "목이 뻐근하다", "목이 잘 안 돌아간다", "어깨가 결린다"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증상을 느끼고 계신가요?
여름철 목 통증, 에어컨 목 통증, 냉방병 목 뻐근함,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름이면 왜 목이 더 뻐근하고 아플까요?
목은 겨울에만 뻐근하고 아픈 게 아닙니다.
여름에는 오히려 에어컨 바람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이 급격히 차가워져서 쉽게 경직됩니다.
특히 땀을 흘린 직후 시원한 실내에 들어가면 몸의 열이 급격히 빠져나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통증이 생깁니다.
이걸 흔히 냉방병 목 통증이라고 부릅니다.
에어컨 바람을 오래 맞으면 목 주변 근육이 굳고, 가볍게 움직이기만 해도 "뚝뚝"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짜릿할 수 있습니다.
'목 담'과 같은 건가요?
여름철 에어컨 바람 때문에 생기는 목 통증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목 담 걸렸다"라고 부르는 증상과 비슷합니다.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아얘 목이 한쪽으로 잘 안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밤새 에어컨을 틀고 자거나 선풍기가 목을 향해 불면, 자는 동안에도 목 근육이 차가워져 굳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자고 일어나서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 목 담이 생깁니다.
이런 사람은 특히 더 조심해야
-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는 직장인
- 땀을 많이 흘리고 바로 냉방된 공간으로 들어가는 사람
- 목을 앞으로 내민 채 스마트폰,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
- 얇은 차림으로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경우
이런 조건이 겹치면 여름철 목 통증이 훨씬 더 잘 생깁니다.
특히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있는 자세"는 목 근육을 긴장시키는 주범입니다.
이런 증상,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엔 단순히 "목이 뻐근하다", "조금 돌리기 힘들다" 정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방치하면 만성적인 근막통증증후군(MPS)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심하면 경추디스크 초기단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목을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난다
- 가만히 있어도 목 뒤가 뻣뻣하고 무겁다
- 어깨까지 뻗치는 느낌이 있다
- 팔이나 손이 저리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단순 근육통을 넘어 신경 압박이 시작된 것일 수도 있으니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여름철 목 통증,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1) 에어컨 바람 방향 바꾸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목과 어깨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실내 온도는 25~26도 정도로 유지하세요.
바람 세기도 너무 강하게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 얇은 스카프, 카디건으로 목 보호
많은 의사들이 "냉방병 목 통증에는 스카프만큼 좋은 게 없다"라고 권합니다.
목 주위를 살짝 감싸서 체온을 유지하면 근육이 갑자기 차가워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3) 1시간에 한 번 목 스트레칭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목 근육이 딱딱하게 굳습니다.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귀를 어깨에 붙이듯 기울였다가 펴는 동작을 5~10회 반복하세요.
4) 따뜻한 찜질로 혈류 개선
미지근한 온도로 목 뒤를 10~15분 정도 찜질해 주세요.
냉기로 굳은 근육이 서서히 풀리면서 통증이 줄어듭니다.
너무 뜨거운 찜질은 염증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 목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될 때
- 팔이나 손까지 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때
- 가만히 있어도 점점 통증이 심해질 때
이럴 땐 단순히 에어컨 때문에 뻐근한 것이 아니라 경추디스크 초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습니다.
여름철 목 통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여름 목 통증", "에어컨 목 통증", "냉방병 목" 같은 검색이 많습니다.
에어컨 바람 방향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서 작은 관리가 만성적인 병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을 바꿔보세요.
- 에어컨 바람은 사람 대신 벽이나 천장으로 향하게
- 사무실에서도 얇은 스카프 하나 두루기
- 1시간에 한 번 목을 가볍게 풀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