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왜 우리 뇌를 멈추게 하는가... 여름철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법
뉴스에서 "여름철 이혼이 급증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나요?
미국의 한 이혼 지원 앱이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구글 트렌드 검색에서 '이혼 변호사'를 검색한 건수가 연말연시를 보낸 부부들이 이혼을 결심하는 1월보다 여름시즌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이유는 "햇빛이 많아지면 뇌의 화학작용에 변화가 생겨 사람의 감정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런 여름철 뇌의 화학작용 변화가 이혼 결심에 만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여름은 왜 뇌를 멍하게 만들까?
여름에 유독 집중이 안되고, 나태해지는 느낌 받으시나요?
그건 우리들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여름 때문에 생기는 생리적 반응이다.
- 고온 스트레스 :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류를 피부 쪽으로 몰아 열을 방출한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진다.
- 세로토닌·코르티솔 불균형 : 햇빛을 많이 받으면 세로토닌(행복 호르몬)이 늘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만, 동시에 크로티솔(스트레스 호르몬)도 올라가 뇌가 금방 피로해진다.
- 수면 리듬 혼란 : 열대야는 우리의 멜라토닌(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깊은 잠을 못 자게 만든다. 잠이 부족해지면 낮에 더 멍하고, 무기력해진다.
열대야가 지속되는 요즘 멍한가요?
그건 여름에 뇌가 스스로 에너지 절약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름은 사람을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
"덥기만 하면 괜히 신경질이 나지 않나요?"
그건 단순 짜증이 아니라 온도-공격성 이론(Heat Hypothesis)으로 입증된 현상이다.
-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폭력 사건 발생률이 약 0.5~1.0% 증가한다.
- 미국에서는 여름철 경찰 폭력 출동 건수가 다른 계절보다 20% 이상 높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고온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짜증, 분노, 충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특히 사소한 말다툼도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에는 부부 갈등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름엔 다이어트도 더 어렵다
여름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힘든 계절이다.
- 열대야는 수면 부족 → 식욕 호르몬 불균형 : 밤에 더워서 잠을 설치면 렙틴(포만감 호르몬)이 줄고 그렐린(식욕 자극 호르몬)은 늘어나 과식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 심리적 보상 심리 : 더운 날씨에 지치면 뇌는 기분을 회복하기 위해 단 음식을 더 찾는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 맥주, 치킨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여름엔 다이어트를 다짐했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건 자신 탓이 아니라 더위 때문에 몸이 스스로 그렇게 유도한 때문이기도 하다.
여름엔 불안·충동·우울도 늘어난다
흔히 겨울이 우울증의 계절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름도 자살률이 높다.
- 기온상승 → 편도체 과활성화 → 불안 증가
- 심리적 스트레스 회피 → 충동적 소비와 결정
이로 인해 여름엔 카드값이 치솟고, 이직·이별 같은 중대한 결정을 더 충동적으로 내리게 된다.
여름은 지갑도 가벼워지는 계절이다.
7~8월이 1년 중 숙박·외식·여행 지출이 가장 높은 시즌이다.
여름철, 나를 지키는 현명한 방법
📍낮엔 햇볕 피하고, 아침에 가볍게 쬐기
아침 햇살은 기분을 좋게 하고 밤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다.
📍갈등은 즉각 대응하지 말기
뇌 온도를 낮추면 교감신경이 진정된다.
📍여름철 소비 예산은 따로 세워 두기
여름철엔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예산을 조금 더 잡아 두는 것이 뇌 건강에 좋다.
📍다이어트는 야식 줄이기부터
여름철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하지 말고 야식 먹는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여름은 누구에게나 위험한 계절이다.
여름철을 건강하게, 현명하게 나려면 여름 고온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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