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으로 만든 배터리, 전기차 가격 무너진다?
전기차를 사려다 배터리 가격 때문에 망설인 적 있으신가요?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이 배터리는 얼마나 갈까' 궁금해본 적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소금 배터리'로 불리는 나트륨이온 배터리입니다.
전문가들이 배터리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 부르는 이 배터리는 무엇이 다를까요? 과연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Q. 소금 배터리는 무엇인가요?
소금 배터리는 나트륨(Na)을 활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식탁용 소금(NaCL)에서 나트륨을 추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금배터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핵심은 나트륨이 리튬보다 저렴하고 풍부하다는 것. 리튬은 일부 국가에 편중된 희소 금속이지만 나트륨은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해 있어 공급 불안정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Q. 리튬보다 좋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기술적으로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리튬보다 최대 70% 저렴
- 낮은 온도에서도 안정적
- 희소금속 없는 친환경 구조
단점
- 에너지 밀도는 리튬이온보다 낮음
- 현재 대량 양산 기술은 일부 기업에 집중됨
하지만 이 단점을 보완하고 고효율 기술이 중국 CATL에서 개발되면서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이제 실제로 전기차에 탑재될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Q. 중국은 벌써 전기차에 적용했나요?
놀랍게도 중국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고 2024년부터 실제 출고에 들어갔습니다.
CATL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 15분 충전 시 80% 충전 가능
- 저온 환경(-20℃ 이하)에서도 성능 유지
- 리튬 수입 의존도 극감 → 배터리 가격 인하
Q. 한국은 얼마나 따라잡았나요?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모두 나트륨이온 배터리 연구는 하고 있지만 중국처럼 대량 생산이나 실차 탑재는 아직 요원합니다.
왜 격차가 벌어졌나
-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쟁력 높이기에 집중
- 기술 전환의 리스크 회피
- 정부 차원의 투자 부족
Q. 우리 생활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나트륨 배터리의 등장은 우리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 전기차 가격 하락 : 배터리가 전기차 차값의 40% 이상 → 소금 배터리로 원가 절감
- 스마트폰 수명 증가 : 발열과 팽창이 적어 수명 증가 기대
- ESS(에너지 저장장치) 가격 인하 →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가능
- 배터리 ETF/주식 투자 기회 : 나트륨이온 관련 기업들 급등세
Q. 소금 배터리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직접 투자보다는 관련 기업 또는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소금 배터리 ETF/주식 트렌드
- CATL : 세계 최초 상용화 기업
- HiNa Battery : 중국 내 기술 선도 중소기업
- ESS 관련 ETF : 소금 배터리 수요 확산 가능
배터리 시장의 지각변동은 시작됐습니다.
리튬이 지배하던 배터리 시장에 나트륨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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